청주 흥덕 도종환 49.7% vs 정우택 33.1%
청주 흥덕 도종환 49.7% vs 정우택 33.1%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3.17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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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소스에 의뢰 유권자 503명 대상 여론조사
도종환 40대 61.9% - 정우택 60대 이상 53.7% 지지
도종환, 정우택
도종환, 정우택

 

4·15 총선에서 현역 국회의원 간 빅매치가 성사된 청주 흥덕구의 초반 판세를 가늠할 수 있는 여론조사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조사에선 터줏대감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후보가 선거구를 변경해 공천을 받은 미래통합당 정우택 후보에 오차범위 이상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앙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청주 흥덕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이번 총선에서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도 후보가 49.7%의 지지를 얻어 33.1%에 그친 정 후보에 16.6%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연령대별 지지기반은 확연히 차이를 드러냈다. 도 후보는 50대 이하, 정 후보는 그 이상에서 더 지지를 받았다.

도 후보에 대한 지지도는 40대에서 61.9%로 가장 높았다. 정 후보(25.8%)와의 격차가 무려 36.1%포인트를 보였다.

정 후보는 60세 이상에서 53.7%의 지지를 얻었다. 도 후보(35.7%)를 가장 많이 앞서는 연령대로 나타났다.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당선가능성에서도 도 후보(44.8%)가 정 후보(29.9%)를 14.9%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 흥덕구는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지역구다. 통합당은 청주 상당구에서 연거푸 당선된 정우택 의원을 흥덕구로 재배치해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원내정당 중에선 민생당 한기수 예비후보도 출마한다.

변수도 있다. 정 의원의 단수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김양희 전 흥덕 당협위원장이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 기사에 인용한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무선 가상번호(79.1% 비율)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20.9%)를 결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7.5%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최대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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