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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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병권 기자
  • 승인 2007.05.09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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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사는 당진의 필요 조건
지역현안 해결로 시 승격을 위한 당진지역의 지도층 인사 특강이 9일부터 10일까지 조찬모임으로 열린다. 첫날 국회의원과 산자부 장관을 역임한 당진출신 정덕구 고려대 교수를 초청해 정보교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었다.

정덕구 교수는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략요충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1000년 이상 세월에 묻혀 낙후되었던 당진이 개발의 용틀임을 하고 있다"며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숙원사업인 시 승격을 앞두고 인구 15만명 유치운동에 대해서도 따끔한 질책이 이어졌다.

"인구유치에 치중하기 보다는 도시의 특성화를 어떻게 할것인가, 산업클러스터 못지않게 기본인프라를 차근차근 구축해 당진의 50년, 100년후를 내다볼 수 있는 지역의 안목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정 교수는 역설했다.

주민 모두가 공감하는 주거단지, 산업단지, 공원녹지 등 도시개념을 다시 정립할 시점이다. 좋은 경관, 괜찮은 땅은 어느새 공장용지로 선점돼 자칫하면 난개발로 홍역을 앓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지역 안주에서 벗어나 생각을 바꾸고 도시민과 대협상을 통해 미래를 보는 안목을 키워나가야만 할 것이다. 잘 사는 당진을 위한 필요조건 4가지 제언은 주민 모두 곱씹어 볼 대목이다. 안목있는 지도자를 키우고, 당진만의 고유브랜드를 만들라는 것이다. 처음열린 명사초청모임이 지역발전을 위해 숙한 토론의 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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