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충북 지자체 감염 차단 총력대응
전국 콜센터 코로나19 집단감염 충북 지자체 감염 차단 총력대응
  • 지역종합
  • 승인 2020.03.11 19: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설 전수조사 돌입 … 현재 18곳 1200명 근무 파악
도, 전담대응팀 구성 - 청주시 긴급 점검 … 소독강화도
첨부용. 방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행복한백화점은 2일 정기 휴무일이지만 오전에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 후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마스크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03.02. /뉴시스
첨부용. 방역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행복한백화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행복한백화점은 2일 정기 휴무일이지만 오전에 철저한 방역을 실시한 후 오후 2시부터 3시간 동안 마스크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2020.03.02. /뉴시스

 

서울, 대구 등의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충북 지자체들이 콜센터 감염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북도는 지난 10일부터 도내 콜센터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도가 파악한 콜센터는 18곳이다. 1200명 정도의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KT 콜센터에 234명이 근무해 규모가 가장 크다. 현대홈쇼핑 콜센터는 173명으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콜센터들은 대부분 10명 안팎의 소규모 시설로 전해졌다.

도는 이들 콜센터 외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시설 현황을 파악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확인된 곳은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조사가 끝난 콜센터들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며 “직원 간 간격도 일정 거리를 유지하는 등 자체 관리가 비교적 잘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도는 집단감염 발생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집단발생 전담 대응팀'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5개 반 47명으로 구성된다.

전담 대응팀은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면 현장에 즉시 파견된다. 상황을 수습하는 활동을 한다.

청주시도 콜센터에 대한 집단 감염 예방에 나섰다.

시는 11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콜센터를 긴급 점검했다.

시 방역부서 공무원들은 이날 콜센터 10곳을 들러 코로나19 대응책을 점검하고, 예방 수칙과 소독 지침을 전달했다.

청주지역 콜센터들은 월 1~2회 건물 내부 방역을 하고, 출입구와 화장실 등에 손소독제를 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접촉이 많은 손잡이와 엘리베이터는 하루 4회 이상 소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콜센터는 내부적 한계를 이유로 시에 방역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한 공간에서의 밀접 근무로 집단 감염 위험성이 높은 콜센터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5일 청주의 한 콜센터 20대 여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달 4일 완치돼 퇴원했다. 이 여성과 접촉한 175명은 11일을 기해 자가격리에서 모두 해제됐다.

/지역종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