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비·참여율 충북 `최저'·충남 `증가율 최고'
사교육비·참여율 충북 `최저'·충남 `증가율 최고'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3.10 20: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21조1천억 규모
초등 9조6천억으로 전년比 11.8% ↑ … 증가폭 최다
사교육비증감률 충북 0.6% ↓·충남 26.6% ↑ `대조'
첨부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6. /뉴시스
첨부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6. /뉴시스

 

충북지역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증가율이 전국 시·도 가운데 최저 수준을 기록한 반면 충남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대조를 이뤘다.

교육부는 10일 통계청과 공동 시행한 2019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9년 사교육비 총 규모는 21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초·중·고교 중 초등학생이 9조6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조원(11.8%) 늘어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학생 사교육비는 5조3000억 원(5.2%↑), 고등학생은 6조 2000억 원(4.2%↑)으로 나타났다.

충북의 경우 지난해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3000원으로 전년(24만4000원)보다 0.6% 감소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감률은 전남(-4.8%)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충남은 지난해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 7000원으로 전년(18만 7000원)보다 26.9% 증가해 시·도 가운데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 전년 대비 전체학생 사교육비 증감률은 세종이 18.4%, 대전이 15.0%로 모두 증가했다.

전국 시도별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지난해 32만1000원으로 전년(29만1000원)보다 평균 10.4% 증가했다.

전체학생 1인당 월평균 평균 사교육비만 비교하면 충북(24만3000원)은 전남(18만1000원), 강원(22만원), 경북(22만 5000원), 충남(23만7000원), 전북(23만 9000원)에 이어 6번째로 낮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69.0%로 전년(69.4%)보다 0.5%P 감소해 전국 시·도 가운데 증감률이 가장 낮았다. 반면 충남은 69.4%로 전년(63.7%)보다 5.7% 증가해 증감률이 가장 높았다. 대전(0.7%), 세종(3.4%)도 사교육참여율이 모두 증가했다.

전국 시·도별 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74.8%로 전년(72.8%)과 비교해 1.9%P 증가했다.

시도별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전국 평균 42만9000원이며, 충북은 35만2000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7만7000원 적었다.

교육부가 장기적으로 분석한 결과 고소득 구간으로 갈수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만원 미만 구간의 경우 사교육 참여율(47.0%)은 전국 평균(74.8%)보다 낮았고, 지출 금액(10만 4000원) 역시 전국 평균(32만 1000원)보다 낮았다. 반면 700만원 이상 고소득 구간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87.0%)은 높고 지출 금액(46만4000원) 역시 높았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19년 3~5월과 7~9월에 지출한 사교육비와 관련 교육비를 5~6월과 9~10월에 전국 초·중·고교 3002곳 학부모 8만여 명(학급 담임과 방과후 교사 포함)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분석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