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확산 불안감 언제쯤 해소되나
충북지역 확산 불안감 언제쯤 해소되나
  • 지역종합
  • 승인 2020.03.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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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증상 확진자·생활치료센터·중국인 유학생 입국 등 확산 요인 여전
전문가들, 감염원 조기 차단 집중… 지자체 버스 감축 운행 등 방역강화
첨부용. 5일 이대서울병원 맞은편에 마련된 서울 강서구 승차검사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차에 탑승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강서구 제공) 2020.03.05. /뉴시스
첨부용. 5일 이대서울병원 맞은편에 마련된 서울 강서구 승차검사 선별진료소를 찾은 한 시민이 차에 탑승한 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강서구 제공) 2020.03.05. /뉴시스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주춤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특히 무증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경증확진자 수용을 위한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준비 중인 충북은 여전히 초비상 상태다. 최근들어 농촌지역의 집단감염과 인접한 충남지역의 확진자수가 급증하면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감으로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생활치료센터가 충북도자치연수원 등 도내 5곳에 마련된다. 이 치료센터는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과 무증상 확진자를 별도 시설에서 격리하고 증상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사용된다.

이날 대구지역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수용할 도내 생활치료센터 2곳 중 제천 국민연금공단 청풍리조트에 경증환자 210명이 입소했다. 9일에는 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136실)에 226명(의료진 90명 포함)의 경증환자가 입소예정이다.

해당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구하기는 했지만 경증 확진자 수용에 따른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지난달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우한 교민과 달리 확진자에 대한 격리 수용이라는 점에서 완벽한 차단방역 등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도 관계자는 “철저한 방역으로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괴산군 장연면의 농촌마을에서 코로나19 환자 10명이 발생했다. 충북 시·군 가운데 코로나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면서 지역사회확산 불안감을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인 유학생의 무증상 확진자 발생도 지역사회 확산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28일 무증상으로 입국한 강원도 강릉의 한 대학 중국인 유학생이 입국 이틀만인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천지 외 감염자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외 유입이 또 다른 지역사회 감염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충북은 지난 2일 오전 기준으로 중국에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이 모두 772명이다. 365명이 기숙사 보호조치 중이고, 나머지 407명은 자가격리 됐다.

각 대학과 자치단체는 418명을 대상으로 하루 1~2차례 모니터링을 했지만,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과 첫 입국 중국인 유학생 확진자가 나오자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가 실시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맹신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각 지자체가 감염원 조기 차단에 집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충청권 인접지역이 집단감염에 충북 유입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8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충북 25명, 충남 98명, 대전 19명, 세종 3명이다.

충남의 경우 천안지역 줌바댄스 운동시설을 중심으로 80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대표적인 집단감염사례가 됐다. 충북과 인접한 천안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고속·시내·외버스를 감축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까지 1일 204개 노선 2427회 운행했던 도내 고속·시외·시내버스 운행 횟수가 7일 기준 2029회로 398회(16.4%) 감축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충남 천안지역은 기존 시외버스(청주-천안) 운행 81회에서 66회로 감회 운행하고 있다. 확진자가 더 발생할 경우에는 관련업체 등과 협의 등을 통해 추가 감회 운행 조치할 계획이다.

대구지역에 대해서는 지난달 말부터 `청주-대구'시외버스 운행을 기존 9회에서 3회로 감축했다. 고속버스터미널은 12회에서 3회 감축 운행 중이다. 충주는 기존 8회에서 2회로, 제천은 10회에서 4회로 줄어들었다.

이밖에 농어촌버스를 운행하는 보은(1일 7회)·영동(1일 4회)과 경북 상주는 현재 운행이 일시 중지됐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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