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진상 파악 문의 30배 급증
신천지 진상 파악 문의 30배 급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05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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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1분에 1통씩 … 귀가 아플 정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대구 남구 대명동 신천지 교회의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시스

 

신천지 신자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단 상담소에 신천지의 진상을 파악하려는 문의가 급증했다. 개신교계에서는 신천지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양무영 전도사는 5일 “코로나19 확산 이전과 걸려온 전화량을 정확히 숫자로 비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30배는 늘어난 것 같다. 1분마다 한통씩 전화가 걸려와 귀가 아플 정도”라고 했다.

양 전도사는 “알고 보니 가족이 신천지 같다는 등의 상담 내용이 많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대면 상담을 하지 못하고 있고, 향후 대면 상담 스케줄을 잡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면 빨리 대면 상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는 지난 1997년 경기 안산시 안산상록교회에서 안산상담소를 개소한 현재 전국에 10여 곳을 두고 있다. 일본 도쿄에도 상담소가 있다. 진용식 안산 상록교회(합동) 담임목사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대표회장을 맡고 있다.

상담소는 지난달 29일 홈페이지에 `이단 상담사 자격증 과정'을 안내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와 (제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의 폭로로 신천지 신도의 이탈이 많아지고 있다”며 이단 신도를 회심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했다.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관련자 비율이 절대적이다. 4일 0시 기준 이 지역 확진자 4006명 중 명단에 있는 신천지 교인 수만 3168명, 즉 79%에 달한다. 대구를 비롯해 전국에 있는 신천지 모임 장소가 폐쇄되고 있다. 4일에는 신천지 홈페이지가 해킹당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 외에 개신교계가 이단으로 규정한 기독교복음선교회(옛 JMS)도 충남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산의 매개 역을 한 줌마댄스 강사 A씨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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