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발생 65.6→69.4%..."규모 더 커질듯"
코로나19 집단발생 65.6→69.4%..."규모 더 커질듯"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3.05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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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신천지 관련 69.6%로 가장 많아
5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의 집단 발생률이 69%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인 4일 66%보다 높아진 것으로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척될수록 그 비율은 더 커질 것이란 게 방역당국의 추정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확진자는 총 5766명이다. 전날보다 438명 늘었다.



전국적으로 약 69.4%는 집단발생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4일 65.6%보다 3.8%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나머지 30.6%는 산발적으로 발생했거나 조사·분류중인 사례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의 확진자는 4327명 중 신천지 대구교회 연관 사례가 69.6%(3013명)로 가장 많다.



경북에서는 봉화군 푸른요양원(입소자 56명·종사자 60명)에서 현재까지 36명의 확진자가 새로 발생했다. 확진자 중에서는 입소자가 26명, 종사자가 10명이다.



경북 경산시의 경우 대구와 경북 청도에 이어 세번째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됐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조사·분류 중인 사례에 대해 더 분류하면 집단발생 연관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며 "특히 신천지와 관련된 사례가 현재까지 조사·분류 끝난 사례 중 전국적으로 59.9%에 이르고 있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대구로만 얘기하면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발생이 가장 많고,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집단시설이나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을 확인해 추가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경북에서는 저희가 우려하는 새롭게 집단시설을 중심으로 계속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경산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민들께서는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실천을 계속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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