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와 지혜 뛰어난 국가다
슬기와 지혜 뛰어난 국가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0.03.0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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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심영선 부국장(괴산주재)
심영선 부국장(괴산주재)

 

신종 코로나19 사태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국민 삶의 환경도 크게 변하게 만들었다.

국민들은 연일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고 있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티는 모습도 역력하다.

정부도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확산 추세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위기 의식을 느낀 국민들이 마스크를 구입하는 것도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렵다.

정부가 최근 약국이나, 농협, 우체국 등에 공급해서 살수 있다고 했지만 사정은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이들 매장엔 공급받은 마스크가 일찌감치 동이 났고 발걸음을 되돌리는 국민들은 허탈감마져 느끼고 있다.

이 모든게 코로나19로 자칫 국민들이 패닉 상태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대목이다.

와중에 코로나19 확진자도 1일 현재 3500여명을 넘어섰다.

이들 확진자들은 병실을 구하지 못해 자가격리로 어렵게 삶을 지탱하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국가도 72개국으로 늘어났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29일 오후 2시 기준 한국 출발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 금지 조치를 발령하거나 철저한 검역, 격리 조처 등 입국 절차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현실이 참으로 서글프다. 정부가 초기 대응에 실패한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의 격을 크게 떨어지게 했다는 점이다.

이뿐 아니다, 중국 일부 지방정부는 한국발 여객기 승객을 자가 및 지정 호텔에 격리 조처한 상태다.

심지어 한국인이 거주하는 아파트 입구에도 붉은색 종이표지를 붙여놓고 출입을 강제로 제한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중국 정부의 이런 행위는 소위 사람에게도 법원(정부)이 압류딱지를 붙이는 격이다.

앞서 곽상도 통합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실을 구하지 못해 자가격리 중이던 대구 시민이 또 사망했다”며“이게 개판이지 나라냐”고 한탄했다.

그는“문 대통령은 지금 당장 중국발 국내 입국 금지를 조처하고, 공공 격리시설을 확보해 집에 방치되는 확진자가 없도록 해달라”고 주문도 했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오히려 오염원인 중국으로부터 거꾸로 제재 당하고 신천지교회 탓 하느라 오염확산 방지 기회를 놓쳤다”고 주장했다.

그는“대통령이 직접 나서 전시에 준한 상황으로 긴급대책을 세우라”고 촉구도 했다.

함축하면 일련의 상황들은 코로나19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빠진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은 분명 저력이 있는 민족이다. 슬기와 지혜도 뛰어난 국가다.

국민들이 한번 더 힘을 모아 코로나19를 빨리 물리치고 극복하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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