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또 … 충청권 확진자 연일 증가
밤 사이 또 … 충청권 확진자 연일 증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2.27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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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구방문 공군부대 하사·충주 초등학교 직원
대전 역무원 동료·천안 댄스 강사 등 이동 동선 조사
충북 9명·충남 12명·대전 10명·세종 1명 등 총 32명
첨부용.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뉴시스
첨부용.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1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21. /뉴시스

 

충청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고 있다.

청주의 한 공군부대와 충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오면서 도내 환자는 9명으로 늘어났다.

확진 환자와 접촉자도 계속 증가해 충북에서 코로나19와 관련, 관리를 받는 주민은 처음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께 충주시 목행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직원 A씨(47)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확진자로 분류된 충주에 사는 주부 B씨(38) 친구의 남편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24일 충주의료원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여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청주 모 공군부대에서 근무하는 C씨(23)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고향인 대구의 집을 다녀왔다. 18일부터 기침 증세를 보였고 24일 증상이 심해지자 군부대는 이틀 뒤 검체를 채취, 국군대전병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부대와 협조해 C씨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충북의 코로나19 확진자는 9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청주시가 4명으로 가장 많다. 충주시 3명, 음성군과 증평군 각 1명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충북에서 관리를 받는 주민은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1009명이다.

이 중 확진자와 접촉자는 836명이다. 추가 발생한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파악되면서 지난 26일 479명보다 357명이 증가했다.

대전에서도 코로나19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날 3명에 이어 밤사이 3명, 27일 1명이 추가되면서 대전시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었다.

10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은 역무원으로 전날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도시철도1호선 월평역에서 근무하는 39세 여성(1257번)의 동료다.

이 환자는 현재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치료 중이다. 시는 이 확진자의 이동 동선과 역학 관계를 조사중이다.

7번째와 8번째 환자는 전날 확진된 산림기술원 연구원인 5번째 확진자(1252번)의 동료들이다.

7번째 확진자는 서구 월평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25일 오전 10시께 증상이 최초로 발생했고, 당일에는 둔산동 소재 대형마트와 주유소, 뷔페식당 등을 방문했다.

8번째 확진자는 서구 복수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으로, 22일 오후 6시 최초 증상이 발생했다.

나머지 1명은 충남 공주시에 거주하는 70대 남성으로 평소 폐렴을 앓던 기저질환자다.

충남 천안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아산에서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충남에서는 8번과 9번 코로나19 확진자다.

27일 충남도와 천안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천안에 거주하는 A씨(46·여)와 B씨(38·여)가 코로나 양성반응이 나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천안과 인접한 아산시 탕정면에 거주하는 40대 부부도 26일 오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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