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와 음성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명씩 2명이 발생했다. 특히 충주 확진자는 어린이집 교사여서 재원 아동들의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청주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충북도는 25일 충주와 음성에서 지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한데 이어 청주에선 추가 확진자 1명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충북 확진자는 기존 증평 1명, 청주 2명을 포함해 6명으로 늘었다.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276명(자가격리 271, 능동감시 5), 의심환자는 148명(병원 격리 65, 자가격리 27, 능동감시 56), 자체조사는 284명으로 집계됐다.

음성군 확진자 A씨(51)는 경기도 이천시 공사현장에서 함께 근무한 확진자 B씨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와 B씨는 지난 7일부터 20일까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난 12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이상증세를 보였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접촉한 근로자는 13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음성지역 거주자는 A씨를 비롯한 7명이다. 6명 중 4명은 검사결과 음성 판정, 2명은 무증상자로 분류됐다. 이들은 음성군 감곡면이 한 건물을 숙소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음성군에서는 숙소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사는 24일 오후 음성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받았다.

보건당국은 A씨를 충북대병원으로 이송해 음압병실에 격리하고 나머지 6명을 자가격리했다.

충주시 확진자 C씨(여·35)는 엄정면에 위치한 애린어린이집 교사로 조사됐다. C씨는 접촉한 지인의 남편이 경북 경산시에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이 조사한 C씨의 밀접 접촉자는 가족 11명, 원생 5명과 보호자 3명, 어린이집 교사 2명, 영어학원 교사 1명으로 조사됐다. 이들 전원을 격리한 보건당국은 검체를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어린이집 원생과 교사들의 감염여부에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C씨는 지난 22일부터 증상이 나온 24일까지 병원과 가족의 집, 대형마트, 직장 등을 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C씨의 동선은 △애린어린이집(22일, 24일) △현대연합의원 △연수힐스테이트 △충주 중앙병원 △롯데마트 충주점(이상 22일) △롯데슈퍼 충주첨단점 △이마트에브리데이 서충주점(이상 23일) △엄정약국 △충주의료원 선별진료소(이상 24일) 등이다. 거주지는 서충주자이아파트로 확인됐다.

청주시 추가 확진자 D씨(여·24·서원구)는 25일 오후 4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전날 회사 권유로 청주 하나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다. 최근 청주시내 한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중 한 손님이 자신이 대구와 경북을 다녀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검사 당시 D씨는 특별한 증상이 없었지만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와 경북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던 손님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D씨는 현재 자가격리 중이며 충주의료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D씨의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 중이다.

충남 천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1일 계룡시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이어 충남에서 두 번째 확진자다.

이날 오전 천안시에서 4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충남도와 천안시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 여성은 발열 증상을 보여 전날 천안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판정을 받았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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