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코로나19 택시 승객 13명 “즉시 신고해 주세요”
청주 코로나19 택시 승객 13명 “즉시 신고해 주세요”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0.02.23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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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택시 기사 확진 판정 … 승객 40명 자가격리
시, 카드 4명·현금 9명 … 신원미파악자 확인 총력

청주시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운행한 개인택시 승객(53명) 중 신원파악이 안된 13명을 애타게 찾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개인택시(검은색 K5) 기사 A씨(36)는 지난 19일 오전 8시 17분부터 오전 9시 51분까지, 20일 오전 9시부터 21일 오전 0시 57분까지 두 차례에 걸쳐 택시를 운행했다.

A씨는 지난 18일 발열(37.5도 이상) 증상을 보인 뒤 마스크를 쓴 채 택시를 운행했다.

이 기간 A씨 택시에 탑승한 승객은 53명(동승자 포함)인 것으로 조사됐다.

총 결제 50건 중 카드가 39건(동승자 포함 42명), 현금이 11건(11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카드이용내역과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전체 승객 53명 중 40명의 신원을 파악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하지만 나머지 13명(카드 4명, 현금 9명)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범덕 청주시장이 2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한범덕 청주시장이 22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청주시 제공

 

시 관계자는 “카드 결제한 미확인자들은 신용카드번호가 조회되지 않거나 전화연락이 되지 않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시는 이들의 자진신고를 위해 카드사와 카드번호 뒷자리 4개, 승하차 시간·장소 등을 시와 보건소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은 시 콜센터(120번)나 관할 보건소로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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