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2명 발생 청주시 공공시설·경로당 `폐쇄'
확진자 2명 발생 청주시 공공시설·경로당 `폐쇄'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0.02.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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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휴원 확대 검토
청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하자 청주시가 모든 공공시설과 경로당을 폐쇄한다. 어린이집은 일단 4곳부터 휴원한 뒤 전체 동참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23일 시에 따르면 공공시설과 복지관, 어린이집 등 주요 시설 80곳이 이날부터 24일까지 순차적으로 폐쇄된다.

청주수영장, 국민생활관 등 체육시설 24곳과 문암생태공원 캠핌장 등 공원시설 2곳, 미술관 3곳, 옥화자연휴양림 등 레저시설 3곳은 이날 폐쇄됐다. 체육시설 중 용정축구공원만 24일 문을 닫는다.

청주고인쇄박물관 등 박물관·전시관 4곳과 도서관 19곳, 청주랜드 2개 시설은 23일부터 휴원한다.

사회복지관 8곳과 노인·장애인 복지관 10곳은 24일부터 이용이 금지된다.

경로당은 1056곳이 전면 폐쇄됐다. 노인일자리 사업은 24일부터 중단되고, 22개 노인대학은 4월로 개강이 연기된다.

어린이집은 민간 3곳과 시립 1곳이 24일부터 임시 휴원한다. 시는 나머지 어린이집에 대한 휴원 여부를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다.

시는 이날 청원구 율량동에 거주하는 A씨(36)와 B씨(35·여) 부부가 청주지역 첫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별됨에 따라 추가 확진을 막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한범덕 시장은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다중이용장소의 방문을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맞벌이 가구 등의 문제로 전체 어린이집 휴원은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며 “추가 결정이 나면 곧바로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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