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성지순례객 18명 확진…질본 "국내 여행중 감염 가능성↑"
이스라엘 성지순례객 18명 확진…질본 "국내 여행중 감염 가능성↑"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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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가이드 1명 확진
정은경 본부장 "조사 진행중…감염원 말씀 어려워"



경북 지역 천주교 안동교구에서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다녀온 뒤 1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은 이스라엘보다 국내에서 노출돼 상호 감염됐을 것으로 판단했다.



23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경북 지역에서 이달 8일부터 16일까지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온 39명 중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천주교 안동교구 신자 17명(경북)과 가이드 1명(서울) 등이다. 다른 21명에 대해선 검사가 진행 중이다.



그러나 같은 시간 기준 이스라엘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명으로 확인돼 감염 경로에 관심이 쏠렸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이스라엘에는 지역사회 코로나19 환자 발생 동향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서 아마 노출돼서 여행하는 동안에 상호교차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 본부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발병일시나 아니면 감염경로에 대해서 심층적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감염원, 감염경로에 대해서 판단을 해야 될 것 같다"며 "아직은 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염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는 좀 어려운 상황"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뉴시스 취재에 따르면 해당 이스라엘 성지순례 참여자는 경북 지역 39명 외에 전국에서 총 77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스라엘 정부는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인 여행객 130여명의 입국을 금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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