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환자 3명 에크모·인공호흡기 중증치료…산소마스크도 4명"
질본 "환자 3명 에크모·인공호흡기 중증치료…산소마스크도 4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2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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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3명 중 1명 사망자 나온 청도 대남병원 환자
대남병원 3번째 사망자 "코로나19 연관성 조사중"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확진자 556명 중 3명이 에크모(ECMO) 치료 또는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명은 3명의 사망자가 나온 경북 청도대남병원 입원환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23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중증 환자 현황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에크모나 기계호흡 치료를 받는 환자는 3명으로 파악되며 산소마스크 치료를 받는 환자는 4명"이라고 밝혔다.



에크모는 기능을 잃은 심장과 폐를 대체하는 장치로, 중증급성호흡부전 상태 환자에 대해 실시한다. 기존 인공호흡기만으로는 생명유지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시행한다. 인공호흡기는 폐질환 이상이나 마취 수술 시 인공적으로 호흡을 조절해 폐포에 산소를 불어넣는 장비다.



중대본 곽진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은 "전날(22일) 위중 환자로 분류된 2명 중에는 대남병원과 관련 있는 사람이 없었으나 오늘 추가된 1명은 대남병원에 입원했다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된 사례"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3번째 사망자는 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했던 환자로, 처음 확진된 환자 2명 중 1명이다. 중증 폐렴 증상을 보여 동국대학교경주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이송해 치료했지만 치료 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중증 폐질환이 진행됐다. 이 환자는 23일 오전 7시40분 사망했다.



정 본부장은 "환자는 해당 병원에 오랜 기간 입원해 있었으며 폐렴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코로나19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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