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발생‘ 충북 군부대, 전 장병 휴가·외출 외박 통제
확진자 발생‘ 충북 군부대, 전 장병 휴가·외출 외박 통제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02.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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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충북지역 증평군 모 육군부대에서 코로나19 첫 양성반응자가 발생함에 따라 도내 군부대에 초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유입 차단 노력에도 휴가를 다녀온 장교가 양성반응자로 확인돼 군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부대 내 접촉자들을 격리조치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조치를 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온 해당 장교 A(31)대위는 전날 오후 1시께 발열 증상을 보인 뒤 같은 오후 11시50분께 충북도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서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충북에 주둔하고 있는 향토사단인 37사단, 13공수여단, 공군 17·19전투비행단 등 도내 모든 군부대 장병들의 휴가를 연기하고 외출과 외박, 면회를 일시 통제했다.
 
 또 소속 인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고 하루 두 차례 이상 체온 측정하기로 했다.
 
 
 공무 목적을 제외한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출퇴근하는 영외 간부들에게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다만, 전역 전 휴가와 경조사에 의한 청원휴가는 정상 시행하고, 전역 전 휴가를 앞둔 장병들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전역할 수 있도록 휴가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다음 달 2일 시작 예정이었던 동원훈련과 예비군훈련은 오는 4월17일 이후로 연기했다. 추후 코로나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훈련 일정을 중단하거나 한 차례 더 연기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하는 군부대 특성상 감염자가 발생하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우려가 있다”며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장병 휴가 시 다중이용시설 자제, 부대 출입 원인 통제와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일괄적으로 지침을 시달했다”고 말했다.

/조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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