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도정 코로나19 대응체제 전환…대응수준 심각단계 격상
충북도, 도정 코로나19 대응체제 전환…대응수준 심각단계 격상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2.21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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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지사 담화문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21일 도청 브리핑실에서 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이시종 충북지사는 21일 증평군의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과 관련 확산 방지를 위해 도정을 코로나19대응체제로 전환하고 대응수준을 심각단계로 격상하는 등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시종 지사는 이날 담화문에서 “코로나 19 확산으로 걱정이 큰 상황에서 도내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해 진심으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확진자는 증평군에 거주하는 31세 군인”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20일 오후 13시쯤 발열(37.5℃) 증상이 있어 증평군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질병관리본부에서 검사한 결과 23시50분쯤 최종 확진으로 판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확진자는 21일 새벽 02시 10분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 음압병실에 격리 입원조치했고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이 지사는 “충북도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확진자의 이동경로와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중인 가운데, 상세한 내용은 확인되는 대로 신속하게 공개하겠다”며 “다만, 동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에 대하여는 현재 격리해 검체 채취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우리 도는 지역의료계 등 지역사회와 함께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확산 방지를 위해 도정을‘코로나19 대응 비상체제’로 전환한다”며 “현재 경계로 운영중인 대응단계를 심각단계 수준으로 격상해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터미널, 대형마트, 대중교통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확대하고 취약계층, 경로자, 어린이, 일선 의료인 등을 위한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방역용품을 확보해 긴급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며 “교육청,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체계로 구체적인 대응방안도 마련하여 즉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도민 여러분께서는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곧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마시고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 또는 가까운 보건소로 신고하여 안내에 따라 행동해 주시기 바란다”며“마스크 착용, 30초 이상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행사나 장소에는 가급적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공인된 언론을 통해 제공되는 내용 외에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에 흔들리지 마시고, 중앙방역대책본부의 권고사항에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앞으로 충북도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지역사회 전파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다시한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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