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있는 인터뷰 대상자
인기 있는 인터뷰 대상자
  • 노영원 현대HCN충북방송 대표
  • 승인 2020.02.2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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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원이 본 記者동네
노영원 현대HCN충북방송 대표
노영원 현대HCN충북방송 대표

 

#기사를 작성할 때 기자의 주관적인 의도를 가급적 배제하기 위해 제3자의 발언을 기사 말미에 인용하는 기사가 많습니다.

그러나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정확히 답변할 수 있는 인터뷰 대상자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기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여주기 위해 그 분야에서 권위 있는 인터뷰 대상자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정치 관련 현안이 발생할 경우 서원대 엄태석 교수와 충북대 안성호 명예교수, 충청대 남기헌 교수가 인터뷰 대상자로 자주 등장했습니다,

최근엔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대학교수보다 방송 화면에 더 많이 등장하거나 신문 기사 인터뷰 대상자로 인용됩니다.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관공서를 비판하는 기사에 대해 기자보다 신랄한 지적을 아끼지 않아 인기 있는 인터뷰 대상자입니다.

시민단체 중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충북경실련, 충북환경운동연합 등 3개 단체 소속 활동가들이 단골 인터뷰 대상자입니다.

송재봉 전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이두영 전 충북경실련 사무처장은 활발한 인터뷰를 통해 시민단체의 활동 영역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제가 아는 공직자 중 방송기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인터뷰 대상자는 이원종 전 충북지사입니다.

이원종 전 지사는 방송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면 “몇 초면 되냐”고 반문한 뒤 그 시간에 맞춰 발언 시간까지 조정하는 탁월한 실력을 보여줬습니다.

이 전 지사는 표정이 밝은데다 발음도 정확해 방송 인터뷰 대상자로 최적격이었습니다.

반면 이 전 지사의 전임자인 주병덕 전 지사는 인터뷰 자체를 싫어해 지금까지 남아있는 방송 화면이 많지 않습니다.

주 전 지사는 언뜻 보면 투박한 말투와 비사교적인 성격이지만 도청 출입기자로 가까이에서 지켜본 제 입장에선 `정'이 많고 고위 공직자로는 드물게 `눈물'도 많았습니다.

그가 눈물을 흘리며 방송 인터뷰를 하는 화면을 봤다면, 도민들의 지지가 더 높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 요즘 `코로나 19'와 관련해 보건당국 대변인으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이 매일 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정 본부장이 격무로 힘들어하면서도 성의 있게 브리핑하는 모습이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특히 정 본부장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의사 출신이라는 전문성과 함께 진솔한 모습으로 답변해 보건당국의 간판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변인의 역할에 따라 브리핑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고, 그 대변인이 속한 기관까지 이미지가 향상되면서 지방 행정기관까지 대변인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미 경북도 등 일부 지방행정 기관이 대변인을 도입해 활용하고 있지만, 충북은 아직까지 대변인 제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충북도 등 광역자치단체는 물론 청주시 등 기초자치단체도 대변인 제도를 도입한다면 해당 기관 이미지가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HCN충북방송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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