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M 美 합작공장 세금 감면
LG화학·GM 美 합작공장 세금 감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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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타운시의회, 15년간 재산세 75% 경감 안건 승인
올해 중순 착공·2022년 완공 목표 … 배터리사업 `탄력'

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와 투자한 미국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에 대해 지방 정부가 15년 동안 세금을 감면해주기로 했다. 통 큰 투자에 대한 막대한 수준의 세제 혜택으로 배터리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일 배터리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로즈타운 시의회는 지난 17일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에 대해 재산세를 75% 경감해주는 안건을 승인했다. 지원기간은 15년이다.

현지 교육청과 대학과 고등학교를 운영하는 교육기관 TCTC(Trumbull Career and Technical Center)도 세금 감면에 동의했다. 오하이오주 법에 따라 지자체가 50%가 넘는 세금 감면을 지원하려면 해당 지역 교육청의 승인도 필요하다.

아르노 힐 로즈타운시 시장은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했다”며 “LG화학과 GM의 합작투자는 앞으로 나아갈 준비를 마쳤고 현재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지방 정부가 세제 혜택의 방식으로 대규모 지원에 나선 것은 양사의 투자가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사가 로즈타운에 내는 소득세는 45만달러(약 5억4000만원)로 추정되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와의 파트너십도 예상된다.

앞서 LG화학 신학철 부회장과 메리 바라 GM 회장은 지난해 12월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각각 1조원씩을 출자, 50:5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전기차 50만대)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으로 올해 중순에 착공에 들어가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공급된다. 완공은 2022년이 목표다.

LG화학 관계자는 “올해 7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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