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욱 후보 단수공천 철회를”
“김경욱 후보 단수공천 철회를”
  • 이선규 기자
  • 승인 2020.02.20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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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운영위 중앙당 등에 촉구


경선쟁취비대위, 김 후보 허위사실공표로 고발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 운영위원회가 지난 18일 4·15총선 충주시선거구에 단수공천한 김경욱 후보의 공천 철회를 중앙당과 공천관리위원회에 촉구하고 나서자 충북도당이 중앙당에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운영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요구하는 등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여기에 경선쟁취 비상대책위원회(대표 위문양)도 20일 김 후보가 본적지·출생지를 속였다며 허위사실공표죄로 청주지검 충주지청에 고발장을 접수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충주운영위원회는 공관위의 결정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공관위에서 결정한 충주시 총선후보 단수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 절차적 민주주의가 손상된 이 결정은 충주시 민주당을 분열시키고 충주선거를 포기하는 해당행위이기 때문이다”라며 “충주시 권리당원들의 한결같은 마음은 민주적 경선을 통한 후보결정이었다. 그래서 이번만큼은 제대로 된 경선을 통해 모두가 승복하는 모범적인 당원문화·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원년으로 만들고자 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 왔는데 중앙당 공심위는 배신을 했다”고 비난했다.

운영위는 “중앙당은 김경욱 후보에 대한 단수공천을 철회하고 김 후보는 자진 사퇴하길 바라며, 김 후보의 고향논란에 대한 진실 규명을 중앙당 차원에서 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이같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는다면 중앙당이 충주출신 특정인의 조정에 의해 충주선거를 포기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자체경선을 통해 민주후보를 선출하는 민주적 절차와 과정에 임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천명했다.

이같은 운영위의 입장이 발표되자 충북도당은 정재철 운영위원장에게 중앙당의 결정에 따르지 않았다며 위원장에서 사퇴할 것을 요구했으며, 정 위원장은 19일 도당에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충주이선규기자

cjreview@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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