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의 고장 영동 복사꽃 `활짝'
과일의 고장 영동 복사꽃 `활짝'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2.20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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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리 농가 시설하우스 노지보다 2개월 빨라
복숭아 수분작업 한창… 5월쯤 수확 출하 전망

 

과일의 고장 영동군에도 봄이 성큼 다가오며 황간면 금계리의 복숭아 농가 시설하우스에 복사꽃이 만개했다.

보통 노지의 복숭아꽃은 4~5월에 피지만 이 곳의 시계는 2개월이 빠르다.

수확시기도 빨라 이르면 오는 5월 말부터 풍미 가득한 복숭아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곳에서는 복숭아 수분작업이 진행되며 결실의 채비를 하고 있다.

시설 복숭아는 조기 출하로 가격 경쟁력이 높고 상품성도 좋아 소비자들의 인기가 뜨겁다.

병·해충에도 강하고 노지에서 재배한 복숭아보다 당도도 높다.

복숭아는 여름철 과일의 고장 영동을 알리는 주력 상품이다.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 기름진 토양, 깨끗한 물 등 천혜의 자연환경 덕택에 최고 품질의 복숭아가 수확되고 있다.

지난해 공중파 방송의 추석특집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서 영동 특산물로 소개되고 `촉복파이'의 주재료로 활용되면서 유명세를 탔다.

이 촉복파이는 현재 경부고속도로 황간휴게소에서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군은 지난해 1억원을 투입해 지역환경에 맞는 품종 도입을 위해 `복숭아 국내육성 우수품종 보급 사업'을 추진한 데 이어 올해는 2억원을 들여 생육환경 개선을 통한 고품질 과수 생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역의 토질과 기후 등에 맞는 고품질 복숭아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 작업이다.

지서경 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군의 선진 농업기술 보급과 농가의 노력이 조화돼 최고 수준의 복숭아 생산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며 “과일의 고장 위상을 지키고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한단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에서는 2900여 농가가 12 50여㏊에서 복숭아를 생산하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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