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집단발병…질본 "신천지교회-청도대남병원 연관성 의심"
TK 집단발병…질본 "신천지교회-청도대남병원 연관성 의심"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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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째 환자, 2월초 청도 대남병원 방문
중대본 "대남병원 내 유증상자 더 있어"



국내 31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이달 초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처럼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간 연결고리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제 청도 대남병원에는 유증상자가 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오전 9시 현재 전날 9시(46명) 대비 36명이 추가돼 82명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중 66명이 격리 입원 중이며 16명은 퇴원했다.



새로 확인된 환자 36명 중 35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나머지 1명은 서울(폐렴 환자로 서울 종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 거쳐 확인)에서 확인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31번째 환자와 19일 발표한 13명, 20일 추가된 35명 등 총 49명이다.



특히 대구·경북 환자 35명 중 28명이 31번째 환자(61세 여성, 한국)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명은 청도 대남병원, 기타 5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중대본은 신천지 대구교회 사례와 청도 대남병원 사례의 연관성을 밝히는 데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31번째 환자가 GPS(위치확인시스템) 정보상 2월 초 청도 지역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당시 청도 대남병원 등에 두 발생 사례와 공통적으로 연계된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청도 대남병원 환자 및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체검사를 포함한 역학 조사와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31번째 환자,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된 사례는 집단노출로 인한 공동 폭로로 인한 집단발병으로 보고 있다"며 "처음에 지표환자가 누구였는지,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청도 대남병원 사례하고의 연관성이 의심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31번째 환자가 방문한 바 있는 청도 대남병원과 관련해 "현재 청도 대남병원은 저희 즉각대응팀이 어젯밤에 내려가서 추가적인 조치와 방역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유증상자가 조금 더 있는 것으로 확인이 돼서 검사가 지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청도 대남병원은 방역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대본은 2월 중 신천지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하거나 청도 대남병원을 방문했던 분들은 가급적 대외 활동을 삼가고 집 안에 머물도록 했다.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 방문 전 지역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문의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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