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 초강수
위축된 지역경제 살리기 초강수
  • 정재신 기자
  • 승인 2020.02.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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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현 아산시장 기자회견 … 7개 특단대책 제시
역대 최대 지역화폐 발행·금리지원·소비촉진 등

 

오세현 아산시장(사진)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아산사랑상품권 100억원을 발행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브리핑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교민 527명이 안전하게 귀가함에 아산시민들의 따뜻한 마음, 나아가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킨 아산의 긍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우한교민 입소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없애고 지역경제에 온기와 활력이 넘치게 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시는 그동안 방역에 쏟던 힘의 중심을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와 균형을 맞춰 보다 다양하고 구체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을 실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 우한 교민 격리 전후 아산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주요 다중이용시설 예약 취소율이 80%를 넘었고 아산을 찾는 방문객은 평일 63%, 주말은 81% 급감 등 경제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오 시장의 특단대책은 모두 일곱 가지로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 소상공인을 위한 역대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 아산시와 국세청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세제지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는 소비촉진 캠페인 지속 실시, 신속 재정 집행, 국비확보 전력,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다.

대책별 주요내용으로 역대 최대 규모 지역화폐 발행은 아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해 100억원 발행, 가맹점을 현재 350개에서 2월말까지 2000개소로, 환전소를 4개소에서 44개로 확대하고 연말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발행할 예정이며 파급효과로 100억원 발행 시 약 300억원에서 365억원으로 최대 3.6배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소상공인을 위해 최대 규모의 최저 금리 자금지원으로 `코로나19 소상공인 특례보증' 96억원 실시, 향후 신한·하나은행 등 금융기관과 충남도·충남신용보증재단 등과의 협의로 100억원을 추가 확보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역경제에 꼭 필요한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2022년 준공 예정인 온양온천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국비 40억원, 온양온천시장 시설 현대화를 위해 부족한 사업비 1억5000만원을 추가로 정부에 지원 요청했다.

오세현 시장은 “경제는 심리”라며 “전 직원이 나서서 위축된 지역경제 심리에 군불을 지피고 온기가 아랫목까지 퍼지도록 사활을 걸겠다”고 말했다.

/아산 정재신기자
jjs358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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