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아산정신 역사에 기록될 것”
양승조 지사 “아산정신 역사에 기록될 것”
  • 오세민 기자
  • 승인 2020.02.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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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현장집무실 철수·후속조치 기자회견
19일간 409회 7428명 방문 … 전국서 온정 답지
감염증 지역사회 유입 차단·경제 활성화 등 집중

 

양승조 충남지사가 “중국 우한교민을 품은 아산정신이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지사는 18일 아산시 초사2통 마을회관에 설치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장집무실을 철수하고 도청으로 복귀하면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 교민들을 품은 아산시민과 도민들에 대한 고마움과 앞으로의 남은 과제 등을 밝혔다.

양 지사는 2주 동안 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임시생활시설에 머물던 중국 우한 교민이 15~16일 이틀에 걸쳐 퇴소하고, 현장 지원 인력도 복귀함에 따라 코로나19 차단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향후 대책을 내놓았다.

양 지사는 “충남도지사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끼며, 지난 19일 간 근무하고 생활했던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 임시 숙소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지난달 29일 경찰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로 확정됨에 따라 지난달 31일 초사2통 마을회관에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를 본격 가동했다.

양 지사는 “충남도지사가 현장집무실을 설치하고 운영한 것은 도정 역사에서 전시 상황을 제외하고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17일까지 현장집무실과 현장대책본부에서는 회의 및 간담회 39회, 방문·접견 323회, 현안 보고 47회 등 총 409차례에 걸쳐 7428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9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임시생활시설과 양 지사 현장집무실이 설치된 아산을 전격 방문, 간담회를 통해 주민들을 격려하고 지역 현안을 들었다.

지난 11일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아산을 찾아 지역경제 현황을 살피고 소상공인 등의 목소리를 들었으며, 15~16일에는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우한 교민을 환송한 뒤 초사2통 주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동안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양 지사는 “국가적 비상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현장을 지키는 지방정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우리 충남도정은 앞장서 최선을 다했고, 이런 우리의 역할과 활동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한 교민과, 이들을 품은 아산시민을 응원하는 온정의 손길도 전국에서 이어졌다.

지난 1일 아산 지역 기업체가 2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소독제를 보낸 것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전국 각지 기관·단체·개인 등이 101건, 9억4600만원 상당의 후원물품과 1억 84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양 지사는 “국가적 위기에 앞장섰던 초사2통 마을 주민과 아산시민의 포용정신, 상부상조의 정신을 우리 역사는 자랑스럽게 기록할 것이며, 아산 방문 릴레이운동에 동참했던 도민과 국민들의 따뜻한 마음과 우애의 정신을 우리 후손들은 길이 기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내포 오세민기자
ccib-y@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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