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학교급식 식재료 독점공급 없앤다
음성 학교급식 식재료 독점공급 없앤다
  • 박명식 기자
  • 승인 2020.02.17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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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급식센터, 올해부터 1곳 → 12개 업체로 확대


로컬푸드 공급 증대·가격 공정경쟁 등 기대감 고조
음성군학교급식센터(이하 학교급식센터)가 안전한 농산물 급식 공급은 물론 농가의 소득 증대에 더욱 기여하기 위해 농산물 공급 업체 참여를 확대했다.

학교급식센터에 따르면 올해부터 학교급식센터 식재료 공급업체는 농산물 2개 업체를 비롯해 공산품 5개 업체, 축산물 5개 업체가 참여한다.

앞서 지금까지의 학교 급식은 일부 지역농민이 주축이 된 한 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3년 간 독점적으로 로컬농산물을 생산·공급해 왔다.

하지만 이들이 공급하는 로컬푸드 농산물은 전체 농산물 중 25% 정도이고, 나머지 대부분의 농산물은 타 지역에서 구매한 농산물로 채워지면서 로컬푸드 생산·공급이라는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특히 한 업체에서 단독으로 학교 급식을 공급하면서 소비자의 낮은 가격 품목 선택, 생산자단체의 생산품목 한계성, 농산물 가격의 공정경쟁 국한 등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지역 내 생산되는 우수농산물과 친환경농산물 확대 공급의 필요성이 일부 학교 급식 관계자들과 다수의 농민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이번에 학교급식 공급 업체가 확대되면서 일선 학교급식을 담당하는 영양교사들은 다양한 품목과 신선하고 저렴한 농산물이 학교에 공급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환영하고 있다.

음성군도 지역 내 로컬푸드 생산 품목수와 물량이 늘어나게 된 것에 대해 학교급식 전반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표명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음성군도 각 업체의 지역 내 생산 로컬푸드 품목이 겹쳐 상호 경쟁체계가 되지 않도록 업체 간 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며 “아울러 농·축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실시해 안전한 식재료만 학교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완벽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박명식기자

newsvi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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