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힘 모은다'
전국 대학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충북 유치 `힘 모은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2.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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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경희대 등 9곳 협약 이시종 지사 구축 지지 호소

 

전국 9개 대학이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의 충북 유치와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충북도는 지난 1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와 대학 총장, 연구부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날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중앙대, 청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과학기술원, 한양대(가나다순) 등 9개 대학이 도와 협약을 맺었다.

이 지사는 충북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될 수 있게 가속기를 많이 활용하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과학 연구계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협약을 마중물 삼아 국내 연구기관, 기업 등의 의견을 모아 충북 유치를 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들은 방사광가속기의 추가 구축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 뒤 충북 유치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방사광가속기는 전자가 자기장 속을 지날 때 나오는 빛을 이용하는 장치다. 적외선에서부터 X-선까지 다양한 파장의 빛을 만들어 `빛 공장'으로 불린다.

신소재 개발부터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개발과 같은 산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다.

도 관계자는 “활용 기관의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기존 시설의 문제점과 개선 사항을 파악하고 산업적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방사광가속기를 구축하겠다”며 “이천~평택~천안~오창·오송~대전을 잇는 신 산업혁신벨트를 구축해 과학기술 기반의 지역 혁신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충북도는 지난해 3월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5월에는 산·학·연 방사광가속기 전문가 32명이 참여한 가속기 자문단을 구성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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