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주 김경욱 전 차관 단수공천
민주당 충주 김경욱 전 차관 단수공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2.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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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단양·동남4군은 경선 - 중부3군은 추가 공모 등


후보 경선 24~26일까지… 당원투표·여론조사 반영
더불어민주당이 공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충청권에선 충주에 공천을 신청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유일하게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제천·단양 등 6곳에서는 경선이 치러진다. 증평·진천·음성(중부3군)과 천안갑은 추가공모가 결정됐다. 대전 대덕은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됐다.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과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4·15 총선 단수공천지역과 경선지역, 추가공모지역, 전략공천지역을 잇달아 발표했다.

충청권에서는 충주선거구의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만 단수공천했다. 후보로 확정했다는 얘기다. 충주는 김 전 차관과 맹정섭·박영태·박지우·허권회 예비후보 등 5명이 공천장을 놓고 각축을 벌이던 선거구다.

경선지역으로는 △충북 제천·단양(이후삼·이경용) △보은·옥천·영동·괴산(곽상언·성낙현) △대전 동구(장철민·정경수) △대전 유성을(이상민·김종남) △충남 논산·계룡·금산(김종민·양승숙) △당진(어기구·한광희) 등 6곳을 결정했다.

현역 국회의원으론 이후삼, 이상민, 김종민, 어기구 등 4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예비후보도 경선을 치르게 돼 눈길을 끌었다.

제천·단양 경선주자로 확정된 이경용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에서 권리당원 명부를 100명 이상 과다 조회한 예비후보로 선정돼 공천심사와 경선 과정에서 모두 페널티를 받게 됐다. 심사 항목 중 도덕성(15점 만점)에서 최하점인 3점, 기여도(10점 만점)에서 최하점인 2점을 받는다. 경선 점수도 15% 감산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된다. 권리당원(6개월 이상 당비를 낸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이다.

증평·진천·음성(중부3군)과 천안갑 2곳은 공천신청자를 추가공모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부3군엔 임해종, 박종국, 김주신 등 3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한 상태였다. 이 같은 결정이 전해지자 진천출신의 임호선 전 경찰청 차장이 16일 총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천안갑은 현역 이규희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까지 당선무효형(벌금 400만원, 추징금 45만원)을 받은 상태를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예비후보로는 이 의원과 문진석·이충렬·전종한씨 등 4명이 등록해 각축을 벌여왔다.

대전 대덕구는 전력공천지역으로 지정했다. 말 그대로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의 경쟁력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경쟁력 있는 중량급 인사를 전략적으로 영입, 공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셈이다.

한편, 민주당 공관위의 이번 발표에선 첫 현역의원 컷오프 대상자도 나와 주목을 끌었다.

공관위는 경기 의왕·과천선거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신창현 의원(초선)은 공천에서 탈락했다. 민주당 의원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첫 사례로 기록됐다. 공관위 관계자는 신 의원을 포함해 여러 예비후보가 있으나 본선 경쟁력 문제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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