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낙가동저수지서 수달 포착
청주 낙가동저수지서 수달 포착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0.02.16 1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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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순 생태교육연구소터 사무국장 사진·영상 촬영 성공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낙가동저수지에서 천연기념물 수달이 처음으로 영상에 포착됐다.
이명순 생태교육연구소터 사무국장은 15일 오후 6시께 낙가동저수지에서 유영하고 있는 수달 한 마리를 발견해 사진과 영상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이로써 무심천 물줄기를 따라 이동하며 살고 있는 수달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천연기념물 수달은 청주 무심천 장평교 주변에서 똥이 발견되면서 무심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왔다. 또 지난해 5월에는 한 시민이 방서동 일대에서 수달이 유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실루엣을 촬영했지만, 실물을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
이명순 사무국장은 “낙가동저수지에서 양서류 모니터링 중 수달 한 마리가 헤엄치며 노는 모습을 보고 촬영하게 되었다”며 “무심천 물줄기를 타고 오르던 수달이 월오동 주변이 공사 중이라 낙가동저수지까지 오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학계에 보고된 것을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낙동강 하류 일부 지역과 지리산 부근의 하천, 오대산 부근의 하천에 수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청주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수달의 서식지나 분포도 중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달은 족제비와 비슷하지만 훨씬 크고, 몸은 수중생활을 하기에 알맞게 되어 있다. 물고기를 먹이로 하고 있지만 잡식성으로 사냥하기 좋은 하천에 살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2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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