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설
사 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07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통계에 나타난 문제점
통계청이 밝힌 '2007년 청소년통계'에 의하면 한국청소년 10명중 8명이 대학에 진학해 높은 진학률을 과시하고 있으나 졸업 뒤에 평균 1년 이상을 '백수'로 보낸 뒤에 직장을 구하고 있으며, 가족과의 관계도 서먹해지고 컴퓨터 이용시간은 줄었지만 10대들의 휴대전화 보유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청소년(15∼19세)들 가운데 공부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이 조사대상자의 56.5%로 5년 전보다 6.6% 포인트 늘었고, 20∼24세 청년층에선 49.5%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것으로 드러나 2002년보다 거의 6배나 많다. 직장에 다니는 30∼40대의 중간 간부들도 95%나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LG경제연구원 조사결과 드러났는데, 이는 미국의 41% 일본의 61% 보다 훨씬 높다. 청소년들이 학교를 졸업 또는 중퇴한 후 3년 이상 장기미취업자로 남은 경우가 2005년 8.4%에서 지난해 10.7%로 늘어 취업의 어려움을 입증해 주고 있는데, 취업자의 취업경로를 보면 소개나 추천이 44.5%로 가장 많고, 공개시험 합격자는 17.8%에 불과하다. 한편 2005년 노동부 통계에 의하면 19세 이하 임금 수준은 월평균 105만9000원인데 20∼24세의 경우 평균 120만원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130만 6000원 전문대졸 119만원 고졸이하 117만원으로 약간의 차등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실업계고교 졸업자의 68%가 취직을 기피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밝혀져 시사하는 바가 크다. 특히 청소년들은 57%가 부모와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으며, 형제자매와의 관계도 10대가 59% 20대가 58.7%정도 만족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서먹해져가는 가족과의 관계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더욱이 눈길을 끄는 것은 지난 1년 동안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 청소년이 12∼14세 8.6% 15∼18세 18.4% 19∼29세 12.4%로 조사됐고, 미혼모가 낳은 아이도 14.6%나 늘었다. 한국의 자살률도 1995년 인구 10만명당 11.8명에서 2005년엔 26.1명으로 크게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으려면 노력도 중요하지만 자신만의 인생을 찾으려는 유연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