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코로나19 종식 `가속도' 격리 수용 우한교민 내일 퇴소
충북 코로나19 종식 `가속도' 격리 수용 우한교민 내일 퇴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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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귀국 366명… 지정 기차역 등서 거주지로 이동
도내 의심환자 21명도 19일 관리대상서 모두 해제
충북도 자체 파악 中 입국자 41명은 능동감시 지속
첨부용. 우한 교민이 격리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 /뉴시스
첨부용. 우한 교민이 격리된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주변 /뉴시스

 

충북도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종식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돌발변수만 없다면 충북혁신도시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해온 중국 우한 교민이 오는 15일 퇴소하고, 코로나19 의심환자도 19일 잠복기를 넘겨 모두 관리대상에서 해제된다.

행정안전부는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의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에온 우한교민을 퇴소조치한다.

15일 퇴소 예정인 인원은 지난달 31일 1차로 귀국한 366명이다. 진천에서는 173명 전원이 퇴소한다. 아산에서 193명만 먼저 퇴소한다.

16일에는 아산에서 334명이 퇴소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1일 2차 전세기편으로 들어온 교민이 대부분이지만, 보호자 없이 들어온 자녀 2명을 돌보기 위해 국내에서 자진 입소한 아버지가 1명 있다.

이들은 최종 검사에서도 음성으로 나오면 정부가 마련한 버스에 타고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으로 나눠 이동한 후 권역별로 지정된 버스터미널·기차역에 내려 각자 거주지로 이동한다.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과 호흡기 증상을 보인 도내 코로나19 의심환자 21명도 오는 19일 관리대상에서 모두 해제된다. 8명은 자가 격리, 13명은 능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돼 관리를 받아왔다.

도는 매일 두 차례 전화로 이들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는 가운데 이들은 바이러스 잠복기 14일이 지나면 관리대상에서 제외된다. 오는 19일 모두 잠복기를 넘긴다.

충북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총 110명이 관리를 받아왔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8명, 의심환자 102명이다. 이 중 접촉자 전원을 포함해 89명이 관리대상에서 해제됐다.

전날까지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은 93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아 충북에선 한 명의 확진자도 나오지 않았다.

21명이 관리대상에서 해제되고, 추후 관리대상이 나오지 않으면 충북은 19일부터 접촉자와 의심환자가 단 한 명도 없는 코로나19 청정지역이 된다.

다만, 정부 지침에 해당하지 않지만 충북도가 자체적으로 파악한 중국 입국자 41명은 능동감시를 지속한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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