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메르스보다 경제 영향 커”
“코로나19 메르스보다 경제 영향 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1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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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청주 신풍제약 오송3공장 방문 언급
“국민 불안감·공포감 다소 과도 … 경제 회복 적극 노력”
첨부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종 5차 현장 간담회에 나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신풍제약을 찾아 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2020.02.13. /뉴시스
첨부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업종 5차 현장 간담회에 나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신풍제약을 찾아 기업의 애로·건의사항을 논의하고 있다. 2020.02.13. /뉴시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처음 발생한 후 20일이 지난 시점에서 5년 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와 지표를 비교해 보면 이번 사태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청주시 흥덕구 소재 신풍제약 오송3공장을 방문, 이 기업 관계자들로부터 애로·건의 사항을 듣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에는 희생자나 중증 환자가 없고, 정부가 통제하고 있는 방역망 내에서 관리되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 갖는 불안감과 공포감은 다소 과도하다”고 짚었다.

이어 홍 부총리는 “국민들께서 정상적인 경제·소비 활동을 하는 것이 긴요하며 정부도 그런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정부에도 연초부터 나타났던 경제 회복의 모멘텀을 잘 지켜내고 살려 나가는 것이 과제”라고 강조했다.

우리 경제 각 분야에 미칠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피해를 본 업종이 있다면 조속히 극복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을 다 해나갈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중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에 피해를 볼 우려가 있는 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수출 대책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며 “물류 및 원자재 수급 등에서의 애로 해소 방안, 생산 공장 가동 중단 등에 따른 피해가 있는 중소·중견 기업에 대한 유동성 공급 방안, 수출 마케팅·판로 확보 지원 방안 등을 포괄적으로 담을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신풍제약은 중국 천진과 베트남 빈호아 등에서 해외 공장을 운영 중인 수출 기업 중 하나다. 오송 3공장에서 생산되는 항생제(원료) 대부분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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