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3.5% … 17일부터 적용
롯데주류가 `클라우드' 생맥주와 `피츠 수퍼클리어' 생맥주·300㎖ 병 제품의 출고가를 인하한다. 인하 폭은 8.1~13.5%로 오는 17일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클라우드 생맥주 1통(20ℓ·케그)은 3만7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피츠 케그는 3만430원에서 2만7387.4원으로 조정된다. 피츠 병 출고가는 827원에서 761.38원으로 내린다.
롯데의 맥주 출고가 인하는 지난달 2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롯데주류는 당시 클라우드 캔맥주 500㎖ 제품을 1880원에서 1565원으로, 피츠는 1690원에서 1467원으로 인하했다. 과세 체제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된데 따른 조치였다.
종량세로 전환하면 병맥주와 생맥주는 세부담이 오히려 59.9%나 높아진다. 그런데도 롯데주류는 생맥주 출고가를 낮추는 `강수'를 뒀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술 소비가 줄어 주류도매상과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통 분담 차원에서 출고가를 낮추기로 했다는 게 롯데주류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경쟁사가 출고가를 그대로 유지하면 도매상과 자영업자들이 마진을 조금이라도 더 남기기 위해 클라우드와 피츠 생맥주를 주문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롯데도 공급 확대와 점유율 상승을 꾀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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