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독수리캠프 방문 후배들에 아낌없는 조언
박찬호 독수리캠프 방문 후배들에 아낌없는 조언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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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1일 코치 변신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 중인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박찬호(오른쪽)가 투수 김민우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진행 중인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에 방문한 박찬호(오른쪽)가 투수 김민우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코리안 특급' 박찬호(47)가 한화 이글스 스프링캠프를 방문해 1일 코치로 나섰다.

한화는 13일(한국시간) “박찬호가 한화 선수단이 훈련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를 방문해 투수들에게 자신의 노하우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박찬호의 이번 방문은 한용덕 감독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한 감독은 메이저리그 아시아 투수 최다승(124승) 기록을 보유한 박찬호에게 `후배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한 박찬호는 2012년 고향 팀인 한화에서 1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은퇴했다.

박찬호는 후배 투수들의 불펜 투구를 오랜시간 지켜봤다. 훈련이 끝난 뒤에는 준비 과정의 루틴과 연습에 임하는 자세 등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

박찬호는 “연습과 실전 등 투구를 할 때에는 구체적인 계획과 이유가 있어야 한다. 공 하나하나를 뿌리기 전에 명확한 계획이 있어야 하고, 그 계획에 대한 이유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실전은 물론이고 연습에서도 계획과 이유가 없는 공을 던졌다면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어떤 위기 상황에서도 자신에게 가장 가치있는 공을 정교하게 던질 수 있는 투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외국인 투수 채드 벨도 박찬호에게 다가가 변화구 그립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벨은 “박찬호가 메이저리그에서 오랜 시간 활약했고, 다양한 구종을 구사했던 선수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커브 그립과 손가락의 힘 분배 등에 대해 유익한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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