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적 10주기 … 법정스님 가르침 돌아보다
입적 10주기 … 법정스님 가르침 돌아보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2.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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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단체, 29일 길상사 설법전서 추모법회 봉행
18일~새달 11일 길상선원서 사진 전시회 개최
새달 8일 음악회 `무소유를 읽다'·좌담회도 진행
지난해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열린 '무소유' 정신을 남긴 법정 스님 9주기 추모 법회 모습. /뉴시스
지난해 서울 성북구 길상사에서 열린 '무소유' 정신을 남긴 법정 스님 9주기 추모 법회 모습. /뉴시스

 

평생 무소유의 삶을 살았던 법정 스님(1932~2010)의 입적 10주기를 맞아 법정 스님(사진)의 가르침을 돌아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불교단체 `맑고 향기롭게'는 법정 스님 입적 10주기를 맞아 추모법회와 전시회, 특별좌담,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추모법회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길상사 설법전에서 법정 스님 10주기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추모법회는 명종, 개회사, 삼귀의, 반야심경, 종사영반(영단삼배·헌향· 헌다·헌공·헌화), 길상사 8대 주지 및 (사)맑고 향기롭게 4대 이사장인 덕일 스님 인사말, 법정 스님 영상 법문 `스스로 행복하라'(2006년 4월 16일 봄 정기법문 중에서), 추모 법문 등의 순서로 봉행될 예정이다.

법정 스님 사진 전시회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길상사 경내 길상선원에서 열린다.

생전 스님의 모습을 길상사에서 가까이 사진으로 기록했던 일여 이종승 작가와 불일암과 길상사에서 스님의 모습을 기록한 우경 유동영 작가 등의 사진작가들이 맑고 향기롭게로 기증해준 사진을 전시한다.

또 다음 달 8일 오후 1시 30분에는 음악회 `무소유를 읽다'가 열린다.

음악회는 저서 `무소유' 속에서 무소유 정신을 찾아보고, 평생에 걸쳐 무소유 정신을 몸소 실천하며 올곧게 걸었던 그의 삶을 기억하는 시간을 갖는다.

명사 초청 특별좌담도 마련됐다.

`법정, 나를 물들이다'를 주제로 법정 스님 발자취를 짚어보는 좌담은 길상사 내 설법전에서 총 3회로 나눠 진행된다. 초청 명사는 조계종 백련불교문화재단 이사장 원택 스님(4월 19일), 서울대 명예교수 최종태 교수(3월 22일), 법정 스님 숨결 작가 변택주씨(2월 23일)로 꾸며진다.

좌담은 초청 명사가 20분 발제를 한 뒤 명사와 진행자가 20분 1대1 좌담, 이후 청중과 20분 정도 질의 문답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좌담 기간은 법정 스님 열반 10주기를 맞는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 동안 네 번째 일요일 사시 예불 후 오전 11시부터 정오까지 운영한다.

맑고 향기롭게는 오는 4월부터 스님의 저서를 누리집에 전자책으로 변환 제작해 공개할 예정이다.

재단은 이외에도 법정 스님 수행처 사진 공모전, 법정 스님의 향기로운 글과 금강경 모음전, 무소유 어린이 글짓기 대회 등을 열 계획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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