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암세포의 약물 교차저항 원리 규명
KAIST, 암세포의 약물 교차저항 원리 규명
  • 한권수 기자
  • 승인 2020.02.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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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약물 내성 이해 및 효율적인 약물 치료법 개발 기대

 

KAIST 김유식 교수(생명화학공학과·사진) 연구팀이 암 치료의 난제 중 하나인 암세포의 다중약물 내성 원리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암 치료과정에서 약물을 장기간 투여하면 세포는 특정 약물에 대해 내성을 갖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장 흔한 방법은 다른 약물을 투여하지만 특정 암세포들은 다양한 종류의 약물에 내성을 갖는 교차저항 성질을 보인다.
교차저항으로 인해 활용 가능한 약물의 종류가 줄어들고, 이는 암 재발 원인이 돼 암 극복에 큰 걸림돌이 된다.
따라서 암 극복을 위해 암세포의 다중 약물 내성 기전의 이해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폐암 세포가 화학요법약물 중 하나인 파크리탁셀에 대한 내성을 갖는 과정에서 표적 치료제인 EGFR-TKI에도 교차저항을 갖는 현상을 발견했다.
1차 약물에 대한 적응과정에서 암세포가 줄기세포화 해 전혀 다른 표적 치료제인 2차 약물에 저항을 갖다는 현상을 확인했다.
이러한 줄기세포화로 인해 포도당 부족에 의한 대사 스트레스 상황에서 암세포는 죽지 않고 활동휴지 상태로 전환된다.
활동휴지 상태인 암세포는 약물에 반응하지 않으며, 약물이 없어지고 영양분이 공급되면 다시 빠르게 증식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교차저항 세포의 특성을 실제 파크리탁셀 약물을 투여받은 유방암 환자의 검사대상물을 활용해 검증했다.
연구팀이 제시한 약물 교차저항 특성 및 기전은 효과적인 암 약물치료 전략을 개발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한권수기자
kshan@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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