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현금 절도범' 스페인서 잡았다…페루인 2명
'강원랜드 현금 절도범' 스페인서 잡았다…페루인 2명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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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절도 혐의 페루인 2명 마드리드서 검거
슬롯머신 현금상자 챙겨 도주…인터폴 공조

경찰, 태국→카타르→스페인 추적 일당 수사



경찰이 강원도 정선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현금상자를 챙겨 달아난 혐의를 받는 페루인 2명을 스페인에서 붙잡았다.



13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를 받는 페루인 2명을 전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7일 강원랜드 슬롯머신 기기에 있는 현금상자를 챙겨 도주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원랜드 카지노에선 수천만원 규모의 현금상자 도난 사건이 벌어졌다. 용의자로는 홍콩과 페루 국적 외국인 3명이 지목됐다.



이들은 지난 6일 입국해 바로 다음날 강원랜드에서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은 이들이 처음에 필리핀 소재 카지노에서 비슷한 범죄를 모의했다가 실행이 여의치 않자 국내로 들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일당은 사건 발생 이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태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건을 인지한 이후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이번에 붙잡힌 페루인 2명은 태국에서 카타르를 경유해 스페인으로 넘어가던 중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고 한다.



경찰은 법무부와 협의해 이들에 대한 범죄인 인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아직 붙잡히지 않은 홍콩 국적 다른 일당에 대해서는 인터폴에 범죄수법을 공유하는 등 추적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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