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교민 품어준 진천·음성주민 응원”
“우한교민 품어준 진천·음성주민 응원”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0.02.1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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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지역이 품다' 캠페인
공동회장단, 감사 뜻 전달 … 의료진 등 관계자 격려도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송기섭 진천군수에게 기탁금 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제공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오른쪽 세번째)이 송기섭 진천군수에게 기탁금 증서를 전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 수원시 제공

 

전국 226개 지방자치단체장이 우한 교민을 따뜻하게 맞아들인 충남 아산, 충북 진천·음성지역 주민들을 응원하는 `지역이 품다' 캠페인을 진행한다.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황명선 상임부회장(논산시장), 한범덕 충북협의회장(청주시장) 등 공동회장단은 12일 `지역이 품다' 캠페인의 하나로 우한 교민들이 수용된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과 음성군청 방문해 지역 주민들에 감사를 전하고 의료진 등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번 캠페인은 사회적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던 우한 교민 수용을 받아들인 지역 주민들에 존경의 의미를 담아 진행하는 풀뿌리 캠페인이다.

캠페인은 전국 시장, 군수, 구청장들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시민 여러분의 노력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응원합니다”, “의료진과 공직자, 우한 교민 등 모든 분에게 힘내시라는 말씀을 전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어 아산의 오이, 진천의 쌀, 음성의 고추 등 지역 대표 특산물을 알리며 상품 판매 촉진에 동참할 것을 유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이미 전국협의회를 비롯해 금산군·부여군·보령시·담양군·논산시·증평군·안양시 등이 캠페인에 참여해 기탁금과 딸기, 홍삼 등의 특산품을 기탁 물품으로 보냈다.

또 수원시·청주시·하남시·미추홀구·종로구·울주군 등이 기탁금이나 물품 기부에 더해 지역농산물 구매 등의 방식으로 캠페인 참여를 앞두고 있다.

염태영 대표회장은 “아산시민과 진천 군민들은 마음의 빗장을 열어 중국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배려와 따뜻함으로 품어주셨다. 이번 캠페인이 지자체가 서로 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현한 훌륭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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