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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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5.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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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염
이 영 두 원장 <이영두소아과>

편도선은 호흡기를 지켜주는 수위실이다.

호흡기에서 세균, 바이러스 등을 막지 못하면 기관지나 폐를 보호할 수 없다.

편도선은 80년대 초까지만 해도 무조건 떼어내야 좋은 것처럼 인식됐지만, 의학 발달로 우리 몸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성장장애와 감기 주범이라는 누명에서 벗어났다.

한편 일반인들은 편도선이 크면 편도선염이라고 생각한다. 편도선염은 편도선에 발적, 출혈, 화농 등 염증소견이 있어야 한다.

아이들 입안을 들여다 보면 커다란 편도선이 목구멍을 턱 막고 있는 것을 발견하면 부모들은 어쩔줄 몰라 당황하게 된다.

아이들은 편도선은 어른보다 편도선의 크기가 원래 더 크다.

아이들 편도선을 보려고 숟가락 등으로 입을 벌리게 하면 아이들은 '욱'하면서 편도선이 있는 부위를 보게되며 편도선의 크기가 원래 크기보다 훨씬 크게 보이는 이유다. 편도선이 큰 아이들 중에서 편도선 크기가 크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별로 없다.

크더라도 너무 커서 두 개의 편도선이 맞닿아 목구멍이 없는 것처럼 보여도 다른 증상이 없으면 별다른 조치가 필요없다.

한편 편도선염에 걸리면 기침, 가래가 왜 생기는지 궁금해 하는 경우가 있다. 편도선은 일종의 임파구가 사는 것이다. 임파구란 우리 몸의 경찰이라고 할 수 있다. 몸에 나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침입하면 경찰서가 바쁘듯 편도선의 특수한 형태의 임파선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임파선이 부우면 열과 통증이 있겠지만, 편도선이 붓는다고 결코 기침과 가래가 발생하지 않는다. 편도선은 떼어내는지 궁금해 하는데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제거하지 않는다. 편도선을 제거한다고 감기에 덜 걸리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5세전까지 아이들은 호흡기 질환에 잘걸린다. 몸의 저항력이 커지는 5세쯤 되면 크기가 큰 편도선으로 인해 숨막혔던 것이 해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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