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광' 백곡 김득신 교과서 수록
`독서광' 백곡 김득신 교과서 수록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0.02.12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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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초등학교 교재에 독서법 등 실어 `눈길'
증평군 “지역 대표 인물로 다양한 자원 활용 계획”

 

증평군을 대표하는 인물인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 백곡 김득신의 독서법이 초등학교 교재에 수록됐다.

12일 군에 따르면 백곡의 독서 관련 내용들이 초·중·고 청소년들의 각종 교과서에 실리며 주목받고 있다.

교육부는 초등학교 5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EBS에서 방영했던`조선 최고의 다독가 김득신의 공부법'을 수록했다.

교과서에는 1억 번이 넘는 백곡의 독서법과 그를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학교 2학년 1학기 국어 교과서엔 김득신의 독서 이야기를 수필 형식으로 다룬 김문태 교수의 `서당 일일 훈장이 된 김득신'이 편집됐다.

또 고등학교 교과서 `독서와 문법'엔 정인지, 조광조, 송나라 문장가 구양수의 독서법과 함께 김득신의 독서 이야기를 소개한 정민 교수의`책 읽는 소리'가 실렸다.

김득신(1604~1684)은 임진왜란 때 진주성 대첩을 이끈 김시민 장군의 손자로 백이전을 11만 3000번 읽은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이며 당대 최고의 시인으로 유명하다.

그는 증평에서 태어났고 사후엔 증평읍 율리 좌구산에 묻혔다.

군은 앞서 2013년부터 김득신 스토리텔링 마을을 조성하고 만화책·웹툰을 제작하는 등 그의 이름 딴 백일장·독서마라톤 대회·진로캠프 등의 교육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엔 김득신 캐릭터를 자체 제작해 활용하며 지난해 12월엔 증평군립도서관 옆에 김득신 문학관을 개장했다.

군 관계자는 “김득신의 교과서 수록과 연계해 그의 독서와 대기만성 이야기, 아버지 김치의 아들에 대한 믿음 등을 자원으로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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