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아산 우한교민 15~16일 일괄 퇴소
진천·아산 우한교민 15~16일 일괄 퇴소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0.02.11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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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병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후 충북혁신도시(진천)와 충남 아산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해온 교민들이 오는 15일과 16일 양일간 퇴소한다.

행정안전부는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정책 설명회를 갖고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 종료 및 후속조치'(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 73명은 15일 일괄 퇴소한다.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머물고 있는 교민 527명은 15~16일 이틀간 차례로 퇴소한다. 15일에는 지난달 31일 입소한 194명, 16일에는 이달 1일 입소한 333명이 각각 귀가한다.

이들은 정부가 마련한 45인승 임차버스 37대에 나눠 타고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별 거점까지 이동한 뒤 각자 거주지로 가게 된다. 버스 탑승 시에는 2개 좌석을 1명이 쓴다.

행안부 관계자는 “개별 자가용으로 임시생활시설에서 픽업해 귀가하지 못하도록 했다. 현재까지는 경기 권역에서 하차하겠다는 교민 숫자가 가장 많다”며 “국내에 거주할 곳이 마땅치 않은 교민들의 수가 많다면 정부가 도와줄 방법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교민들의 퇴소 후 지원대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해외 출국 여부 등은 관여할 사항이 아님을 못박았다.

퇴소 후 정부합동지원단의 감독하에 임시생활시설에 대한 대대적 소독·방역도 실시한다.

교민들이 머물던 내부는 방역업체, 외부는 해당시설, 시설 울타리 밖은 관할 지자체가 각각 전담한다.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분류해 소각 처리한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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