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경찰수련원 원장 부당한 업무지시”
“제천경찰수련원 원장 부당한 업무지시”
  • 조준영 기자
  • 승인 2020.02.11 2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직원 진정서 접수 경찰 조사 … 원장 “사실무근 강력대응할 것”

제천경찰수련원 원장이 청소 노동자에게 부당한 업무지시 등 부적절한 행태를 일삼았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경찰이 사실 관계 확인을 벌이고 있다. 피진정인으로 지목된 원장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진정서가 충북지방경찰청에 접수됐다. 진정서에는 원장 A씨가 청소 노동자에게 휴지 등 소모품을 던지고 직원을 시켜 업무를 감시하게 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진정인은 또 고객 민원과 관련, A씨가 담당 주무관에게 반복적으로 경위서를 작성하게 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원장 A씨는 진정 내용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입장이다.

A씨는 충청타임즈와 통화에서 “직원에게 소모품을 던진 사실은 전혀 없다. 퇴근 전 점검 차원에서 창고를 둘러보다가 마구잡이로 버려져 있는 소모품을 흩트려 놓은 것”이라며 “그동안 소포품 낭비가 심해 관리를 당부한 적은 있어도 진정처럼 행패를 부린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경위서 반복 작성 지시와 관련해선 “객실 이용객으로부터 이불에 피가 묻어 있다는 민원이 들어와 담당 직원에게 사유서 작성을 요구했다. 하지만 사유서엔 사실 관계조차 제대로 적혀 있지 않아 경위서를 다시 작성하게 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진정만으로 사실 관계를 왜곡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며 “잘못된 부분에 있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준영기자
reason@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