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학생·교직원 … 줄잇는 청주대 발전기금
총장·학생·교직원 … 줄잇는 청주대 발전기금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2.11 2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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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정 상황 극복 … 차천수 총장 보수 50% 반납


학생간부 장학금 20%·팀장급 이상 보수 7% 기탁
청주대학교 차천수 총장이 대학 재정 상황 극복을 위한 보수 삭감 지시에 이어 학생회 간부들의 장학금 기탁과 팀장급 이상 보직을 맡고 있는 교직원들의 발전기금 기탁이 줄을 잇고 있다.

총학생회장과 각 단과대학 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청주대학교 학생운영위원회는 11일 학생 간부장학금의 20%를 반납해 일반학생의 장학금이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탁하기로 의결했다.

청주대 학생운영위원회는 “12년간 등록금 인하 및 동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 속에서 차천수 총장께서 본인의 보수 50%를 삭감해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토록 지시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며 “1만2000명 학생들의 대표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는 그 뜻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학생 간부 장학금의 20%를 반납해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부 학생들의 발전기금 기탁에 이어 팀장급 이상 보직을 맡고 있는 교직원들도 7% 보수 반납에 동참했다.

청주대는 안효석 사무처장을 비롯해 총 18명의 팀장급 이상 직원 보직자들이 보수 7%를 반납해 학교 발전기금에 기탁키로 했다.

청주대는 차천수 총장과 팀장급 이상 보직자들의 보수 삭감, 학생운영위원회의 장학금 일부 반납으로 마련된 재원을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차천수 총장은 최근 대학의 재정난을 극복하기 위해 교직원들의 2020학년도 임금 동결에 동참해 줄 것을 내부통신망을 통해 호소한 바 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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