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대 궁정용 ‘백자무예도 비파’ 선뜻
청대 궁정용 ‘백자무예도 비파’ 선뜻
  • 권혁두 기자
  • 승인 2020.02.1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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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 국악사랑 모임 풍류애서 연주 가능 악기 기증
이재준 풍류애 총무(왼쪽)가 박세복 군수에게 청나라 시대 제작된 비파를 전달하고 있다.
이재준 풍류애 총무(왼쪽)가 박세복 군수에게 청나라 시대 제작된 비파를 전달하고 있다.

 

국악의 성지 영동군의 난계유적에 대한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국악사랑 모임 풍류애(지도교수 남궁정애. 좌장 장두한)의 악기 기증이 올해도 계속되고 있다.

풍류애는 지난 10일 영동군청을 찾아 청대 건륭년제 백자무예도가 그려진 비파 1점을 기증했다.

풍류애가 그동안 영동군에 기증한 악기는 50여점이 넘는다.

이날 전 충북도 문화재 위원 이재준 총무와 회원들이 박세복 군수를 방문해 비파를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한 비파는 청나라 건륭연대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둥근 음통 외면에 백자(百子)들이 무예하는 그림을 금니(金泥)로 그린 것이 특징이다. 보존 상태가 좋아 악사가 지금도 연주 할 수 있다.

이재준 전 위원은 “이번에 기증한 비파는 진(秦)비파로서 청대 건륭(1736~1796) 연간에 만들었다는 명문이 써있다”며 “외면에 `백자무예도'가 그려진 진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세복 군수는 “풍류애의 영동 사랑과 국악 저변 확대 운동을 높이 평가한다”며 “난계유적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기반 조성에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풍류애가 기증한 국악기들은 현재 난계국악 박물관 2층에 특별 전시되고 있다.

/영동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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