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속도낸다
조치원읍 중학교 이전 재배치 속도낸다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0.02.11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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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치원中, 서창리 → 신흥리 일원으로 신축 이전


조치원여中 `세종中'으로 교명 변경·시설 현대화


2개 학교 `남녀공학' 전환 … 의견수렴 거쳐 배정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할 것”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이 조치원읍 지역의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중학교 이전 재배치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학교 이전 재배치 사업은 양성평등 기반을 위해 조치원중과 여중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서부지역의 원거리 통학여건을 개선하고자 동부에 있는 조치원중을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한다. 또 조치원여중은 현재의 위치에서 학교명을 가칭 `세종중'으로 변경하고 학교 신설에 따르는 시설 개선에 나선다.



# 조치원중학교 신축 이전 추진

서창리에 있는 학교를 신흥리 일원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총 20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면적 1만2316㎡, 지하 1층·지상 4층 건물에 학년별 일반 10학급과 특수 1학급 포함 총 31학급 750명 규모로 신축한다. 현재 설계용역을 완료하였고 공사계약이 체결돼 본공사를 시행하면 내년 3월 준공할 예정이다.



# 조치원여중 시설환경개선 추진

조치원여중은 학교명을 `세종중'으로 변경하고 시설환경개선을 추진한다. 당초, 본관동만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시설환경 개선을 계획했으나 신설되는 조치원중과 시설격차를 최소화하고자 대대적인 시설 재배치 계획을 수립해 지난해 10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 현재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53억원을 증액한 143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금의 학급규모와 유사한 25학급(특수1) 규모로 증개축과 시설환경 개선을 추진한다. 신관동에는 일반교실과 교과교실 등을 배치해 주된 교육공간으로 활용하고 구관동(기존 본관동)은 내진보강과 석면철거 등을 통해 다양한 학습공간을 구성할 계획이다.



# 조치원읍 `학교군(구 → 군)' 운영

현재 조치원읍은 `학구'로 운영하고 있으나 2021학년도부터 2개 중학교가 남녀공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학군'으로 변경하고 상반기 중 학교와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 수렴하고 의회 의결 과정을 거쳐 학군을 확정할 계획이다.

학생 배치는 2021학년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운영하고 재학생은 학적처리, 교복, 교과서 등 재학 중 학교를 옮기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방지하고자 기존 학교에서 학년 진급하게 함으로써 최종적으로 2023학년도에 두 학교 모두 전 학년 남녀공학체제가 완료된다.

학교별 학급 규모는 조치원중은 학년당 10학급, 조치원여중은 학년당 8학급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 조치원읍 중학교 배정 방법

지난해 12월 세종도원초 등 조치원 학구 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부모와 교원 그리고 지역인사가 참여한 대표자협의체를 구성하였고 협의체 회의를 통해 3가지 안을 도출했다.

1안 `지원 후 근거리 추첨'은 거주지 기준으로 1근거리 학교와 2근거리 학교를 정하고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은 경우 근거리 순으로 학생을 배정 또는 추첨하는 방식이고 2안 `지원 후 무작위 추첨'은 지원자가 정원보다 많은 경우 근거리와 관계없이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이다.

3안 `지원 후 근거리·무작위 혼합'은 1안과 2안을 혼합하는 것으로 설문과 투표 집계결과 (3안)이 선택되면 혼합비율 결정을 위해 7:3, 5:5, 3대 7 비율 중에서 같은 방식으로 다시 설문을 진행하게 된다.

오는 3월 조치원학구 초등학교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설문과 5월 행정예고 등을 시행해 의견을 폭넓게 듣고 배정 방법을 결정해 의회 의결을 거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의 모든 아이들에게 지역을 구분하지 않고 공평하고 좋은 교육 기회를 주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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