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외국인 27명 中서 신종 코로나 확진…2명 사망"
中외교부 "외국인 27명 中서 신종 코로나 확진…2명 사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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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완치…22명 격리 치료중"
확진자 중 한국인 3명돼



중국 외교부가 자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외국인 확진자가 27명이라고 밝혔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겅솽 대변인은 이날 온라인 정례브리핑에서 “지금까지 중국 내 27명의 외국인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중 3명은 완치돼 퇴원했고, 2명은 사망했으며 현재 22명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들 외국인의 국적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확진자 중 한국인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9일 WHO(세계보건기구)와 중국 정부는 중국 산둥성 지닝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 일가족 3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일가족 3명은 한국인 남성과 그의 자녀 2명으로, 산둥(山東)성 지닝(濟寧)시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 남성 부인인 중국인 여성이 앞서 지난달 31일에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겅샹 대변인은 “중국은 후베이성 우한에 있는 외국인들의 생명안전과 건강을 고도로 중시하고,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그들의 합리적인 요구사항을 제때에 해결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각국이 서둘러 자국 교민을 철수시키는 것보다는 제 자리에 남아 스스로 보호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라고 수차례 강조했다"면서 "우리는 WHO의 이런 전문적인 의견이 존중받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들이 우한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귀국시키려는 경우, 중국은 국제관례와 방역 규정에 따라 이에 필요한 지원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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