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진천군에 통큰 지원
서울시, 진천군에 통큰 지원
  • 공진희 기자
  • 승인 2020.02.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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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격리 우한 교민에 온정의 손길
대외협력기금 1억 투입… 열화상 측정기 등 지원 약속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보호 중인 중국 우한(武漢) 교민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울시의 통 큰 지원 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대외협력기금 1억원을 투입해 수용 교민 및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화상 측정기,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의 지원을 약속했다.

이러한 서울시의 통큰 지원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교민수용 결정이 이뤄진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기섭 진천군수 간의 통화에서 송 군수가 박 시장에게 수용 교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과 자매도시이기도 한 서울시의 박원순 시장은 매년 생거진천문화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축하영상을 보내오는 등 진천군민들과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이번 지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금은 서울시 기금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호기관으로 교부될 예정이며 군은 이 예산을 활용해 각종 필요 물품을 구입하고 지역주민 및 수용 교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자유총연맹 서울지부 이영석 회장, 충청북도지부 김덕중 회장, 진천군지회 안치영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 20여명이 7일 진천군청을 방문해 진천에 격리 수용중인 우한 교민들을 위한 구호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송 군수는 “서울 시민들의 뜻이 담긴 구호금의 지원 결정에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원된 구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돼 이번 수용기간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한편 진천군에는 2월 6일 기준 전국 55개 민간·기관·단체로부터 4억원에 달하는 구호 물품 또는 구호금이 접수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후원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진천 공진희기자

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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