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랭질환자 229명 발생
올겨울 한랭질환자 229명 발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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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같은 기간比 27% ↓
47.2%가 65세 이상 노년층
한파 대비 건강수칙 준수 중요

이달 들어 추워진 날씨에 한랭질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질병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 겨울 한랭질환자가 229명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4명보다는 27%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지난달 평균최저기온이 영하 1.1도로 평년보다 4.3도 높은 온화한 날씨를 보였기 때문에 갑작스런 한파에 노출될 경우 한랭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1981년부터 2010년까지 1월 평균최저기온은 영하 5.4도였다.

특히 전국 대부분의 아침 기온이 4일에 이어 5일에도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일부 지역은 한파주의보와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이다. 저체온증이나 동상, 동창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할 경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한랭질환자 중 47.2%가 65세 이상 노년층이다. 질환별로는 저체온증이 88.6%였으며 발생환자의 33.2%는 음주상태였다. 발생장소는 길가나 집주변 등 실외가 75.5%였고 발생시간은 오전 3~9시 사이인 새벽과 아침에 33%로 가장 많았다.

한랭질환은 건강수칙을 잘 지키는 것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한파 시에는 따뜻하게 몸을 보호하는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체온 유지에 취약해 한파 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만성질환자는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지 않도록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음주 시에는 추위를 인지하지 못할 위험이 있어 과음을 피해야 한다.

저체온증의 경우 응급상황이기 때문에 발생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올겨울이 평년보다 기온이 높아 2월 초 갑작스런 한파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며 “한파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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