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中 광둥·저장성도 지역사회 유행…춘절 종료 예의주시"
질본 "中 광둥·저장성도 지역사회 유행…춘절 종료 예의주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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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번 확진자 아들·며느리, 11~1월 중국 광둥성 방문해
질본 "中광둥성 방문했지만 감염 경로 아직 단언 못해"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25번째 확진자의 아들·며느리가 방문한 중국 광둥성에 대해 지역사회 전파 위험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광둥성에 대해 "후베이성 다음으로 (많은) 1000여 명의 확진환자를 가지고 있고, 후베이성에 가장 인접한 지역이기도 하다"며 "환자가 많이 있어서 광둥성이나 저장성은 후베이성 다음으로 지역사회 전파나 위험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25번째 환자는 73세 한국인 여성으로 중국 방문력이 없으나 함께 생활하는 가족인 아들과 며느리가 지난해 11월 중국 광둥성을 방문해 지난달 31일 귀국했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광둥성의 확진 환자는 1075명으로, 중국 내에서 후베이성(2만4953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역이다.



따라서 질병관리본부는 25번째 환자가 가족 내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들·며느리의 감염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다만 정 본부장은 "광둥성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는 아들 내외의 행적이나 접촉자를 봐야 하기 때문에 입국한 지역만으로 단언하기는 어렵다"며 "많은 후베이성 주민들이 춘절 때 중국 전역으로 확대됐다. 그러므로 어떤 요인이 있었는지는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9일로 중국 춘절 휴가 연장 종료와 관련해서는 "춘절이 끝나 중국 내 이동이 많아지면서 중국 내 지역간 전파 상황을 봐야 한다"며 "중국에 신규 환자가 줄고 있는 그래프가 있지만, 춘절 행사가 끝나고 회사들이 문을 열고 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전개될 지에 대해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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