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계, 바른미래 제명으로 의원직 유지 탈당…"대승적 허가"
안철수계, 바른미래 제명으로 의원직 유지 탈당…"대승적 허가"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8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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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이 호남계 정당들과의 통합 이후 당내 소속된 안철수계 의원들을 제명 방식을 통해 탈당을 허가할 방침이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은 7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진행하는 3당 통합 후 적절한 시점에 비례대표를 제명해주는 게 맞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아직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고 통합된 당의 다른 당원들과도 이야기해야 한다"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의원이 아니라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차피 우리가 통합에서 3지대 정당을 세력화해야 하는데 꼭 나가야 하느냐고 설득해 볼 것"이라며 "그래도 나가야겠다면 소인배는 아니기에 대승적 결단에서 풀어줘야 한다. 함께 안한다는 사람을 꼭 죽여서 시신으로 내보낼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통합 이전에는 안되느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통합해야 하는데 우리 당이 분열이 일어난 상태에서는 통합 명분도 감소된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바른미래당 소속 현역 의원은 이찬열 의원의 탈당으로 지역구 의원 6명, 비례대표 의원 13명 등 총 19명이다. 지역구 의원들 탈당시 13명의 비례대표 의원들은 '셀프 제명'을 통해 무소속으로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다.
이는 곧 안철수계 비례대표 의원들의 탈당→안철수 신당 행으로 이어져 안철수 전 의원의 신당 창당에는 청신호를 켤 전망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대부분인 안철수계 의원들이 바른미래당을 탈당하지 못한 채로 신당에 참여할 경우 안 전 의원의 신당은 '의원 1명' 정당으로 시작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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