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발견 박쥐는 인체감염 가능성 낮아”
“국내 발견 박쥐는 인체감염 가능성 낮아”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2.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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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 바이러스 실체·위기관리 세미나

 

충북대학교 국가위기관리연구소는 6일 이 대학 국가위기관리연구소 Crisisonomy Hall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실체와 위기관리'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박쥐 바이러스 분야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혜권 충북대 미생물학과 교수가 진행했다. 김혜권 교수는 네이버 지식백과의 코로나 바이러스 집필자로 박쥐와 바이러스의 관련성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를 진행해왔다.

김혜권 교수는 `국내 박쥐 바이러스 연구를 통한 신종 바이러스 감염병의 선제적 대응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혜권 교수는 “인체 감염과 연관성이 깊은 SARS-rCOV가 발견되는 박쥐는 주로 중국적갈색 박쥐와 중간관박쥐로 국내에는 없다”며 “국내에서 발견되는 박쥐는 인체 감염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은 가축 중심에서 야생 동물을 포함해 지속적인 야생동물 시료 분석을 통한 신종 바이러스 검출 및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를 해야 한다”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응 전략으로는 인수공통감염병 대책 위원회를 활성화하고 가축 전염병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신규 바이러스 자원의 종간 전파 가능성을 규명하는 연구도 지속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재은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장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국가위기관리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의존해 왔기에 체계적으로 국가위기를 관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대통령 직속의 국가위기관리위원회를 통해 제도적 위기관리시스템을 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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