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 우려 … 소비자 체감경기 `뚝'
코로나 확산 우려 … 소비자 체감경기 `뚝'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0.02.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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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첫주 100.8로 전월比 0.3 ↓ … 여행·외식 등 외출 감소 탓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으로 소비자 체감 경기도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당장 외출을 꺼리면서 여행, 외식은 물론 교통비 등 소비지출을 줄이고 있다. 향후 체감 경기는 더욱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했다.

6일 소비자조사 기관 컨슈머사이트가 조사한 2월 첫째 주 종합체감경기지수는 100.8을 기록했다. 이는 1월 마지막 주(101)보다 0.3 감소했다. 종합체감경기지수는 지난해 12월에 평균 100.3으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올 1월에도 평균 100.9로 상승 곡선을 이어갔다. 그러나 우한 폐렴이 확산한 2월에 들어서자 다시 하락했다.

소비자 지출 전망지수도 같은 흐름이었다. 지난해 12월 89.7에서 올해 1월 90.6으로 상승했으나 2월 첫주 들어 89로, 소비자들은 지난해 12월보다도 지출에 부정적이었다. 지난 5주간 소비지출 전망지수도 2월 첫주가 가장 낮았다.

소비자들의 미래 전망도 어두웠다. 2월 첫주 체감경기 미래 전망(소비 여력부분)은 73으로 1월 넷째 주 73.7보다 떨어졌다. 소비자들은 우한 폐렴 확산에 따라 경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비자들은 여행비, 외식비, 교통비 감축을 예상했다.

항목별 소비지출 전망에서 여행비는 1월 85.4에서 2월 첫주 82.3으로 한 주 만에 3.1 떨어졌다. 이어 의류비(-2.5), 교통비(-2.0), 외식비(-1.9) 순이었다. 반면 의료비는 1월 마지막 주 101.2에서 2월 첫주 101.4로 상승했다. 이는 집 밖에서 이뤄지는 대부분의 소비 행위를 하지 않겠지만 의료비 지출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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